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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15 Working Holiday in AU

D+After 2 weeks (2015.11.2~ ) 다단계에 걸리다

by 두번째 집 2017. 2. 12.

호주에 온지 벌써 몇주가 흐르는 때였다.

오지잡을 구하고자하는 일념 하에, 한인잡은 거들떠 보지 않았다.

그러던차에 3주차 백수에 접어드는 시점에, 

어느때와 같이 검트리에 올라온 구인광고를 체크하는중인데, 

오지잡 이면서 시급이 25불에 오피스 청소 업무 였고 거리도 나름 가까웠다. 

올라온지 30분도 안된 구인공고라 바로 전화를 걸었다.

자기소개를 서로 나누고 이것저것 대답을 해주니 내일 오전9시에 사무실에서 면접이 있다고한다.

다른 면접자들도 있으니까 늦지말라고 강조 해주었다.

생각보다 일찍 오지잡을 하게 될거라는 기대감에..!

내일 늦지 않기위해 면접장소로 자전거를 타고 한바퀴 돌아보고 왔는데,

집에서 자전거타고 10분이면 충분히 도착 할 수 있는 거리였다.

그뒤로 영어발음 연습도 하면서 남은 하루를 보내고 일찍 잠에 들었다.


다음날! 일어나 샤워하고 아침도 먹고 일찍 집을 나선다.

그래서인지 20분이나 일찍 면접장소에 도착 하였고, 밖에서 좀 기다리다 시간에 맞춰 들어갔다.

입구부터 해서 길목끝까지 다양한 종류의 청소기가 전시되어있는게... 왠지 느낌이 싸했다.

개인면접을 보고나서 하는말이...'우리는 절대 세일즈를 하는게 아니다. 청소 업체다.' 라고 하니

안믿을 수 없는 노릇이고... 내일 합격자들과 단체 오리엔테이션이 있을 예정이라고 했고

오후에 합격 결과를 알려준다 하였다.

집에서 영화 한편 보면서 시간을 보내는중애 문자로 합격통보를 받았다.

완전 신나서!! 한국 친구들에게 합격 소식을 전했다.

그리고 대망의 OT날!! 가보니.. 어제 면접볼때 내 뒤에서 기다리고있었던 사람 두명이 

똑같이 와있었다. 무언가 느낌이 쎄 했지만.. 일단은 계속 기다리고있었다.

어제 면접을 봤던 남자분이 와있었고, 회사에 대해 설명을 해주기 시작했다.

우리회사는 카펫청소기를 방문판매하는 회사이고 판매 실적에따가 등급이....#$!%!


맞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알려진 다단계다.

설명이 끝나곤 개인들에게 청소기를 팔기 위해선 청소기를 먼저 갖고있어야되는데

회사에서 보조금이 나와 싸게 살수 있으며 집까지 배송까지 해준다고 했다.

그말을 듣고 보니 더욱 어이가 없어서.. 말을 더 걸어오기전에 서둘러 밖으로 뛰쳐나왔다.


호주에 와서 처음 붙은 면접 이었는데 다단계  회사라서.... 상심이 무척 컸었다.

한인잡을 해야되는걸까..?

다음편에는 호주에와서 꼭 해야되는 것들에 대해 포스팅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