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생각1 결혼, 그 막연함에 대하여 결혼이라. 요즘 들어 생각이 많아졌다. 세상의 풍파를 맞은 탓인지, 점점 현실을 직시해가는 때 일수도 있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부모님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말이 있듯이 결혼도 그런 것 같다. 어릴 때는 사랑만 보고 달려가고 사랑만으로 모든 것을 커버할 수 있었지만, 이제와서는 현실을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10대와 20대 초반의 나는. 결혼은 먼 미래의 일이기에 그저 막연히 생각하곤 했다. 그저 30대 즈음 지날 때, 누구나 하는 통과의례가 아닐까 지레짐작했다.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친구들은 모두 누군가의 자식이기에, 미래에는 나 또한 결혼을 하고 누군가의 부모가 되리라 생각했다. 20대 중반이 되었다. 나는 의욕적이며 독립적인 성격을 띄기 시작했다.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왔고, 남미로 배.. 2021. 4.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