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민2

입사한지 5개월도 안되어 퇴사를 했다. 영업직무가 나에게 천직인줄 알았다. 돌아다니는 것과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기에, 외근도 많고 미팅이 잦은 영업직무가 정말 나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전 직장에서도 영업관리로 근무했기에, 금번회사도 영업관리로써 잘 해낼 수 있을 줄 알았다. 그것은 큰 오산이었다. 최선을 다하진 않았으나, 일하는데 필요한 노력은 했다. 영업사원은 일찍와서 업무준비해야된다는 말에, 최소 20분은 일찍 나왔고, 제품을 모르고 고객에게 어떻게 제품을 팔것이냐는말에, 평일 주말 시간을 할애하여 카달로그를 다 외웠으며, 외근 일정을 효율적으로 잡으라는 말에, 오후 늦게 미팅을 잡고 늦게 복귀하기를 반복 했다. 주말이면, 일요일 반나절은 앞으로 업무를 어떻게 해 나갈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시키는대로 따라한다고 윗사.. 2021. 9. 8.
결혼, 그 막연함에 대하여 결혼이라. 요즘 들어 생각이 많아졌다. 세상의 풍파를 맞은 탓인지, 점점 현실을 직시해가는 때 일수도 있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부모님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말이 있듯이 결혼도 그런 것 같다. 어릴 때는 사랑만 보고 달려가고 사랑만으로 모든 것을 커버할 수 있었지만, 이제와서는 현실을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10대와 20대 초반의 나는. 결혼은 먼 미래의 일이기에 그저 막연히 생각하곤 했다. 그저 30대 즈음 지날 때, 누구나 하는 통과의례가 아닐까 지레짐작했다.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친구들은 모두 누군가의 자식이기에, 미래에는 나 또한 결혼을 하고 누군가의 부모가 되리라 생각했다. 20대 중반이 되었다. 나는 의욕적이며 독립적인 성격을 띄기 시작했다.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왔고, 남미로 배.. 2021.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