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남동고분1 2021년 여름, 경주 2 경주를 생각하면 그저 그런 보통의 시골이라고 단정 짓기 쉽다. 하지만 경주는 시골 치고 사람이 모일만한 구색을 잘 갖추고 있다. 울산과 포항이 인접해 공업단지가 많으며, 대구와 부산을 1시간이면 오갈 수 있기에 접근성이 좋다. 옛 신라의 수도답게 시내 곳곳에 즐비한 유적들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며, 관광단지에는 고급 호텔이 많다. 위의 장점들만 보면 경주는 크게 발전하기 충분한데, 시내는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며, 높은 건물은 찾아볼 수 없다. 새로 건물을 짓기 위해 땅을 파면 유물들이 나오니, 개발하기 좋은 땅은 기존에 지어진 건물들이 있는 자리뿐이라는 말도 있다. 실제 거주하는 사람들은 변함없는 도심이 답답할 수도 있지만, 나는 이런 모습들이 좋다. 경주에는 놀이공원이 하나 있다. 놀이터 같은 곳이 .. 2021. 10.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