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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카메라2

사진에 대한 기억 사진에 대한 나의 첫 기억은 14살로 거슬러간다. 2004년 2월,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부모님께서 중학생이 되면 휴대폰이 필요하다며, 카메라가 달린 싸이언 폴더폰을 사주셨다. 무려 30만 화소였다.(이땐 카메라 없는 휴대폰도 많았다.) 중학교 3년 내내 이 휴대폰만 사용하며 신나게 보냈었던 것 같다. 별다른 기억은 나지 않는다. 대학교 1학년부터 졸업할 때까지 사진동아리에서 활동했다. 나에게는 참 특별한 동아리였고 추억이 많이 깃든 곳이다. 우리는 필름 카메라만 사용했고, 그중에서도 흑백 필름만 사용했다. 필름을 찍은 후, 현상 및 인화까지 모두 직접 할 수 있었다. 사진학과 학생들도 쉬이 접하기 힘든 경험들이었기에 지금까지도 선명하다. 필름 사진을 처음 접했을 때가 기억난다. 2010년 봄 수원 화성.. 2021. 3. 8.
필름 사진 동아리(+필름 자가현상&인화 방법) 중고등학생 시절, 드라마'논스톱'을 보며 대학교 생활을 꿈꿨다. 동아리 활동이 무척 재미있어 보였다. 공부를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았던 나는 집 근처 대학교에 무난히 합격했다. 우리 학교는 동아리가 많은 편이었다. 기타, 서예, 힙합, 태권도, 검도 등 보편적으로 상상할 수 있는 활동들은 다 동아리로 존재했었다. 하지만, 사진동아리만큼은 유독 특별해 보였다. 예술사진동아리, 사진 중에서도 필름 사진, 그중에서도 흑백 필름만 사용한다고 한다. 사진을 직접 현상 및 인화를 하고, 겨울방학 때는 인사동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한다고 한다. 대학교 동아리가 외부 전시회까지 하다니!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나도 드디어 예술에 몸을 담가보는구나싶어, 바로 가입했다. 고향이라는 테두리를 벗어나, 사진이라는 한 주제로 여러 .. 2021.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