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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collection/Music

임주연 - 머릿속을

by 두번째 집 2016. 10. 18.

예전에 참 많이 들었었는데, 오늘따라 유난히 다시 생각난다.

임주연씨 특유의 음색과 담담한 톤이 너무 잘어울리는 노래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그사람을 봐오면서, 나혼자 착각을 하고있었다. 그사람 머릿속에는 뭐가 들었을까...?

무슨생각을 하는지 종잡을 수 없다. 아직도 이해가 되질 않는다. 모든 것들이...

한달이 넘는 시간동안 연락을 하고 지내면서, 나는 그래도 우리사이에 무언가 연결고리가 있는줄 알았다.

그런줄 알고 한줄기 가는 동아줄이라도 열심히 붙들고 있었는데,

그저 나혼자 어떻게든 줄한번 걸어보려고 발버둥 치는거였다. 

이젠 더이상 신경 쓰지 않으려 한다.

 

그대가 부담스럽다 한다. 난 그저 그대가 더 기뻤으면 하는 마음에,

내 마음을 덜어내고 절제 하고 비워냈다. 그랬더니 남는건 머리 한구석 추억 뿐이더라.

나는 참 바보같았다.

 

 

머릿속을 헤집어보니 생각보다 희미하더라

마음속을 들여다보니 생각보다 쓸쓸하더라

숨막희던 슬픔도 간지럽던 기쁨도

두 눈을 적시지만 세월 지나 훨훨 떠나네

이상할 것도 없지 또 그냥 가는거지

단지 스쳐보낸 꽃향기처럼 아련히 안녕인거지

혹시 다시 돌아가도 지난날 추억이지

그래 그렇게 내가 가는길을 걸어갈래

 

사는 동안 수많은 순간들 잡아둘테지만

모래처럼 스러지고 나면 쓴웃음에 또 그립겠지

이상할 것도 없지 또 그냥 가는거지

단지 스쳐보낸 꽃향기처럼 아련히 안녕인거지

혹시 다시 돌아가도 지난날 추억이지

그래 그렇게 내가 가는 길을 걸어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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