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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16 New Zealand

뉴질랜드, 버스타고 남섬에서 북섬까지_준비

by 두번째 집 2021. 3. 27.

호주에 머물면서 틈틈이 뉴질랜드 여행을 준비했다. 한국에서 뉴질랜드를 여행하려면, 시간과 비용 등 고려해야 할 것이 많다. 반면에 호주에서는 정말 쉽고 저렴하게 왕래할 수 있다. 호주에 워홀 오는 사람들을 보면, 한국에 돌아오기 전 뉴질랜드는 꼭 한번 들리는 편 인 듯하다. 나 또한 그러니 별다른 이견이 없다. 그만큼, 한국에서 뉴질랜드로 여행 가기엔 너무 멀다.

준비하며 느낀것은 생각보다 여행객을 위한 프로그램과 부대시설, 교통 등이 편리하게 잘 되어있다는 것이었다. 도시 간 광역버스는 아침 일찍 아니면 호텔 체크아웃하는 시간에 맞춰서 배차가 돼있고 뉴질랜드 전 지역 안 가는 곳이 없다. 투어 프로그램 또한 다양하게 구성되어있고 잘 안내되어있다.(트립어드바이저와 투어사 간 연결이 잘 되어있으므로, 연락을 주고받기 편하다.)

테카포 호수

숙박&교통수단

버스와 숙박은 YHA(Youth Hostels Association)에서 한 번에 해결했다. 여러 종류가 있지만, InterCity FlexiPass 라는 숙박&버스 패키지가 나와 가장 잘 맞았다. 숙박 횟수와 버스 탑승시간에 따라 가격이 차이가 있다. 숙박은 5일, 7일, 10일 등 고를 수 있고, 버스 탑승시간 또한 10시간, 15시간, 20시간 등 각자 개인의 여행 계획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플랙시 패스를 선택하면 다른 편리한 점이 많다.

1. YHA 호스텔 스텝을 통해, 다음 여행지 숙소와 버스 편을 예약할 수 있다.

2. 픽턴에서 북섬으로 넘어가는 배가 무료다.

3. 침대, 부대시설 등 기본적인 퀄리티가 보장되어있다.

나는 2주동안 여행할 예정이었기에, 숙박 10일+20시간 버스 패키지를 선택했고 NZ$ 575 지불했다.

 

 

여행루트

뉴질랜드는 곳곳이 매력이 넘치기에 다양한 방법으로 여행을 한다. 돈과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캠핑카를 렌트해 여행을 하고 아니면 보통의 여행객은 버스를 이용한다. 뉴질랜드를 여행하는 보통의 루트를 보면 크라이스트처치로 입국해서 퀸스타운을 왕복한 후, 다시 비행기를 타고 오클랜드로 가는 것 같다. 하지만, 내게 주어진 시간으로는 한쪽만 둘러보기에도 벅찼다. 내가 가고 싶은 곳 대부분 남섬에 위치해 있기에, 남섬 위주로 루트를 짰다.

하고 싶은 것: 퀸스타운 시내 구경 / 밀포드사운드 데이투어 / 마운트쿡 트레킹 / 테카포 호수에서 별 사진 찍기

여행 루트: 호주-남섬(퀸스타운-마운트 쿡-테카포 호수-크라이스트처치-카이코우라-픽턴)-북섬 웰링턴-한국 도착

 

 

8월 23일 멜버른 오후 2시, Southern Cross Station에서 공항버스를 탄다. 호주에서의 시간, 정말 이제 마지막이다. 일식당, 농장, 로드트립, 산호 투어, 스키장 등 호주 와서 처음 해본 것들이 많다. 10개월 동안 이곳저곳 정 붙이며 살았는데... 떠나려니 아쉽지만, 다시 돌아올 기약은 하지 않는다. 하고 싶은 건 다 해본 것 같다. 멜버른에 머물면서 가족과 친구들에게 줄 선물과 짐은 미리 택배로 보냈다. 뉴질랜드 퀸스타운행 비행기에 탄다. 호주 친구들에게도 안부인사를 남긴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