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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지난 날을 허투루 흘려 보내지 않기 위해 하는 기록. 글과 사진으로 흔적이 남는 이곳은 나의 두번째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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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여름, 경주 2 경주를 생각하면 그저 그런 보통의 시골이라고 단정 짓기 쉽다. 하지만 경주는 시골 치고 사람이 모일만한 구색을 잘 갖추고 있다. 울산과 포항이 인접해 공업단지가 많으며, 대구와 부산을 1시간이면 오갈 수 있기에 접근성이 좋다. 옛 신라의 수도답게 시내 곳곳에 즐비한 유적들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며, 관광단지에는 고급 호텔이 많다. 위의 장점들만 보면 경주는 크게 발전하기 충분한데, 시내는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며, 높은 건물은 찾아볼 수 없다. 새로 건물을 짓기 위해 땅을 파면 유물들이 나오니, 개발하기 좋은 땅은 기존에 지어진 건물들이 있는 자리뿐이라는 말도 있다. 실제 거주하는 사람들은 변함없는 도심이 답답할 수도 있지만, 나는 이런 모습들이 좋다. 경주에는 놀이공원이 하나 있다. 놀이터 같은 곳이 ..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10. 12.
  • 2021년 여름, 경주 1 8월 중순 여름휴가 3일 중 첫날, 경주로 떠날 채비를 한다. 코로나로 인해, 천안에서 경주로 가는 직행 버스노선이 사라졌다. 대신 천안에서 기차를 타고 동대구역에 도착한 후, 경주 방면 기차로 환승해야 한다. 오후 1시, 동대구역을 가기 위해 천안역에서 기차에 오른다. 이제야 휴가가 시작됐다고 실감이 난다. 동대구역에서 경주방향으로 출발하는 무궁화호는 객실 칸이 3량이다. 비인기 노선이라 그런지, 배차간격도 길고 타는 사람도 20명 남짓이다. 1시간 조금 넘게 터덜터덜 리듬을 타는 기차에 몸을 실으니 고향에 돌아가는 기분이다. 경주역에 내렸다. 기억 속에 있는 익숙한 풍경이 나를 반긴다. 넓은 광장, 맞은편에 보이는 윗 시장과 은행, 역전은 변한 것 없이 그대로다. 익숙한 길을 따라 은행 뒷골목으로 들..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10. 1.
  • 입사한지 5개월도 안되어 퇴사를 했다. 영업직무가 나에게 천직인줄 알았다. 돌아다니는 것과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기에, 외근도 많고 미팅이 잦은 영업직무가 정말 나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전 직장에서도 영업관리로 근무했기에, 금번회사도 영업관리로써 잘 해낼 수 있을 줄 알았다. 그것은 큰 오산이었다. 최선을 다하진 않았으나, 일하는데 필요한 노력은 했다. 영업사원은 일찍와서 업무준비해야된다는 말에, 최소 20분은 일찍 나왔고, 제품을 모르고 고객에게 어떻게 제품을 팔것이냐는말에, 평일 주말 시간을 할애하여 카달로그를 다 외웠으며, 외근 일정을 효율적으로 잡으라는 말에, 오후 늦게 미팅을 잡고 늦게 복귀하기를 반복 했다. 주말이면, 일요일 반나절은 앞으로 업무를 어떻게 해 나갈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시키는대로 따라한다고 윗사..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9. 8.
  • 김진호 - 안개꽃 기분이 멜랑콜리할때면, 김진호 1집을 찾곤 한다. 수록곡 모두 주옥같지만, 그 중에서 안개꽃은 특히 유별나다. 이 노래는 김진호가 SG워너비 멤버 故채동하를 생각하며 쓴 곡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은 세상에서 넘 흐릿하고 존재감이 없다며 자살을 선택하는 안타까운 모습에서 이 안개꽃을 떠올렸다고 한다. 김진호의 심정이 어땠는지 가사에 잘 나타나있다. "내 모습은 안개꽃처럼 흐릿하지만 아름다운 결실. 너라는 꽃 위에 뿌려 놓으면 그제서야 빛이 날지 모르지" 안개꽃은 가지가지 피며 주변을 돋보인다. 피어내기 위해 한 세월을 인내했기에, 비록 작을 지라도 그 꽃 또한 결실이다. 장미 꽃만 모여있다면, 어느 누가 장미가 돋보인다고 할수 있는가. 안개꽃과 함께 할때, 그제야 장미는 진정 돋보일 수 있다. 안개 꽃 ..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4. 17.
  • 경주, 마음의 고향 사진으로만 보아도 마음이 편해지는 곳이 있다. 경주는 나에게 그런 곳이다. 모두들 그렇겠지만, 경주를 처음 접한건 고등학교 1학년 수학여행 때 였다. 그때는 주변 어느것보다 친구들과 재밌게 노는것을 좋아했다. 경주의 유적지 이곳 저곳을 들려도 대충 둘러보거나, 버스 주변에서 친구들이랑 놀기 일쑤였다. 2박3일동안 친구들과 논 기억밖에 없으니, 나에게 경주는 지루한 곳 이라는 인식이 생겼다. 놀기 좋아하던 내가, 사진을 취미로 즐기면서부터 점점 정적인 분위기를 좋아하기 시작했다. 24살 여름, 내일로여행을 떠났다. 어렸을 때 갔었던 경주가 생각났다. 하루쯤 경유하면 좋을듯 해서 계획없이 숙소만 잡아놓았다. 느지막한 오후, 부산을 지나 경주역에 도착했고 봉황대 근처 게스트하우스까지 천천히 걸어갔다. 시내는 ..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4. 13.
  • 결혼, 그 막연함에 대하여 결혼이라. 요즘 들어 생각이 많아졌다. 세상의 풍파를 맞은 탓인지, 점점 현실을 직시해가는 때 일수도 있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부모님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말이 있듯이 결혼도 그런 것 같다. 어릴 때는 사랑만 보고 달려가고 사랑만으로 모든 것을 커버할 수 있었지만, 이제와서는 현실을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10대와 20대 초반의 나는. 결혼은 먼 미래의 일이기에 그저 막연히 생각하곤 했다. 그저 30대 즈음 지날 때, 누구나 하는 통과의례가 아닐까 지레짐작했다.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친구들은 모두 누군가의 자식이기에, 미래에는 나 또한 결혼을 하고 누군가의 부모가 되리라 생각했다. 20대 중반이 되었다. 나는 의욕적이며 독립적인 성격을 띄기 시작했다.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왔고, 남미로 배..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4. 11.
  • 77일간의 남아메리카 일주 여행_준비&계획 태어나서 남미에 갈일이 얼마나 있을까? 한번 있을까 말까 싶다. 남미를 처음 꿈 꾸게 된 건 플랜코리아에서 후원을 시작하고 나서부터다. 2010년 여름, 짝사랑하는 한 여인이 있었다. 그 여인의 친구가 플랜코리아에서 한 해외 아동을 결연 후원하고 있었다. 부유한 나라에서 태어나 지구시민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를 해 내는 듯 보였다. 2011년 여름, 큰 결심 끝에 나도 동참하게 되었다. 나의 아이는 볼리비아 북부 시골마을에 살고 있다. 이때 처음 볼리비아를 알게 되었다. 나와는 한치도 관련이 없는 미지의 나라, 죽기 전에 한 번쯤은 가보려나 싶은 막연한 생각만 남았다. 시간이 흘러 20대 중반의 어느 날, 볼리비아를 검색하던 중 우연히 우유니 소금사막 여행기를 보았다. 해발 4000미터에 위치한 소금사막, ..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3. 31.
  • 뉴질랜드, 버스타고 남섬에서 북섬까지_준비 호주에 머물면서 틈틈이 뉴질랜드 여행을 준비했다. 한국에서 뉴질랜드를 여행하려면, 시간과 비용 등 고려해야 할 것이 많다. 반면에 호주에서는 정말 쉽고 저렴하게 왕래할 수 있다. 호주에 워홀 오는 사람들을 보면, 한국에 돌아오기 전 뉴질랜드는 꼭 한번 들리는 편 인 듯하다. 나 또한 그러니 별다른 이견이 없다. 그만큼, 한국에서 뉴질랜드로 여행 가기엔 너무 멀다. 준비하며 느낀것은 생각보다 여행객을 위한 프로그램과 부대시설, 교통 등이 편리하게 잘 되어있다는 것이었다. 도시 간 광역버스는 아침 일찍 아니면 호텔 체크아웃하는 시간에 맞춰서 배차가 돼있고 뉴질랜드 전 지역 안 가는 곳이 없다. 투어 프로그램 또한 다양하게 구성되어있고 잘 안내되어있다.(트립어드바이저와 투어사 간 연결이 잘 되어있으므로, 연락.. 공감수 1 댓글수 0 2021. 3. 27.
  • 뉴욕, 첫 해외여행 3 Day 7 part 2 지하철이랑은 무언가 다를 거라 기대했지만, 예상은 그대로 빗나갔다. 더럽고 낡았으며 냄새가 난다. 전철은 출발하자마자 이내 지하로 스며든다. 2편은 여기서! 2021.03.01 - [Travel/2015 in US] - 뉴욕, 첫 해외여행 2 점심을 먹기 위해 50st에서 내려 Hope 조형물이 있는 곳까지 걸어간다. 유명한 곳이라 금방 찾을 수 있었다. 스트릿 푸드 중에선 할랄가이즈가 제일 인기가 많다고 하더니, 그 가게만 줄이 있었다. 15분 정도 기다리니 내 차례가 되었고, 치킨비프콤보를 주문했다. 손바닥 2개 크기만 한 알루미늄 그릇에 길쭉한 쌀, 자잘하게 썬 양파와 양상추를 얹고 그 위로 고기를 수북이 쌓는다. 며칠 동안 계속 먹었던 햄버거와는 엄청 비교가 되었다. 이 음.. 공감수 2 댓글수 0 2021. 3. 14.
  • 사진에 대한 기억 사진에 대한 나의 첫 기억은 14살로 거슬러간다. 2004년 2월,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부모님께서 중학생이 되면 휴대폰이 필요하다며, 카메라가 달린 싸이언 폴더폰을 사주셨다. 무려 30만 화소였다.(이땐 카메라 없는 휴대폰도 많았다.) 중학교 3년 내내 이 휴대폰만 사용하며 신나게 보냈었던 것 같다. 별다른 기억은 나지 않는다. 대학교 1학년부터 졸업할 때까지 사진동아리에서 활동했다. 나에게는 참 특별한 동아리였고 추억이 많이 깃든 곳이다. 우리는 필름 카메라만 사용했고, 그중에서도 흑백 필름만 사용했다. 필름을 찍은 후, 현상 및 인화까지 모두 직접 할 수 있었다. 사진학과 학생들도 쉬이 접하기 힘든 경험들이었기에 지금까지도 선명하다. 필름 사진을 처음 접했을 때가 기억난다. 2010년 봄 수원 화성..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3. 8.
  • 필름 사진 동아리(+필름 자가현상&인화 방법) 중고등학생 시절, 드라마'논스톱'을 보며 대학교 생활을 꿈꿨다. 동아리 활동이 무척 재미있어 보였다. 공부를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았던 나는 집 근처 대학교에 무난히 합격했다. 우리 학교는 동아리가 많은 편이었다. 기타, 서예, 힙합, 태권도, 검도 등 보편적으로 상상할 수 있는 활동들은 다 동아리로 존재했었다. 하지만, 사진동아리만큼은 유독 특별해 보였다. 예술사진동아리, 사진 중에서도 필름 사진, 그중에서도 흑백 필름만 사용한다고 한다. 사진을 직접 현상 및 인화를 하고, 겨울방학 때는 인사동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한다고 한다. 대학교 동아리가 외부 전시회까지 하다니!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나도 드디어 예술에 몸을 담가보는구나싶어, 바로 가입했다. 고향이라는 테두리를 벗어나, 사진이라는 한 주제로 여러 ..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3. 6.
  • 야간 산행을 다녀와서(2020.11월) 야간산행을 결심하게 된 것은 인터넷에서 한 글을 본 후였다. 더보기 자살하려고 지리산에 오른 청년 한 청년은 힘들고 우울한 자신의 상황을 비관하여 자살하기로 결심했다. 지리산에서 뛰어내려 죽기로 마음먹고, 서울에서 야간 버스를 탔다. 버스는 등산객들로 만원이었다. 새벽 3시, 버스에서 내리고 혼자 남았다. 전재산은 2만 원뿐이었고 자살할 생각이었기에 아무것도 챙기지 않은 채, 산에 오르기 시작했다. 얕은 곳에서 죽으면 쉽게 발견될 테니 깊은 곳에서 죽을 생각이었다. 새벽 산은 온통 까맸으며 발밑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았다. 무작정 걷다 보니, 뒤에 어떤 노부부가 따라 올라오고 있었다. 맞닥뜨렸을 때, 학생이 새벽이 랜턴도 없이 여길 어떻게 오르냐며 들고 있던 랜턴을 청년에게 건네주었다. 청년은 이 호의..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3. 5.
  • 뉴욕, 첫 해외여행 2 세계의 수도인 뉴욕에서 현지인들은 어떻게 살까? 아침엔 베이글과 커피를 들고 출근하며, 점심에는 직장 근처 공원에서 도시락을 먹고, 저녁에는 친구와 재즈바에서 맥주 한잔 기울이는... 그런 순간이 있지 않을까 상상했었다. 내게 주어진 자유시간만큼은 현지인의 시선으로 뉴욕을 겪어보기 위해 4가지 계획을 세웠다. 1편은 여기서! 2021/03/01 - [Travel/2015 in US] - 뉴욕, 첫 해외여행 1 Day 6 West 110st에 있는 Larry's Freewheeling에서 39불 내고 자전거를 8시간 빌렸다. 먼저 몸을 풀 겸, 가볍게 센트럴파크 한 바퀴 돌았다. 기록을 재니, 대략 10km 정도 된다. 지도로 보았을 때, 크다고 생각은 했지만 공원은 상상 이상으로 정말 컸으며 다양한 모습..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3. 1.
  • 뉴욕, 첫 해외여행 1 2015.06.15~23 미국, 뉴욕 25살에 처음 국제선 비행기를 탔다. 10대, 20대 초반에 이미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이 많은 상황에서, 나는 늦은 편이었다. 처음 떠남에도 불구하고 지구 반대편으로 갈 수 있었던 이유는 학교 프로그램 덕분이었다. 우리 학교 글로벌 학부는 등록금을 매 학기 30만 원 정도 더 낸다. 그 돈은 3학년 여름방학 때, 해외연수를 위한 비용으로 사용된다. Day 1 처음 타본 국제선 항공기는 나에게 온갖 신기한 것 투성이었다. 술과 음료, 간식은 요청할 때마다 무료로 제공되었고 기내식 또한 퀄리티가 남달랐다. 14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는 것은 재밌기도 했지만, 꽤 고역이었다. 영화를 보고, 잠을 자고, 책을 한 권 다 보더라도 남은 시간은 한참이었으며, 때 되면 식사와 음..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3. 1.
  • 호주에 워홀 오자마자 기본적으로 해야할 것들 3 나머지 고용 형태에 대해 알아보자. (캐주얼, 파트타임, 풀타임)Casual 이라고 부르는 잡의 경우는 파트타임, 풀타임 잡 보다 시급이 약 20% 정도 더 높다.그만큼 장점이 있는만큼 단점도 있다.1. 고용계약과 해고가 쉽다. 고용주는 노동자를 그날 당일 해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노동자는 당일 일을 그만둔다고 통보가 가능하다.2. 추가수당을 받기 어렵다. 공휴일에 일을 하게될 경우, 파트타임이나 풀타임은 시급이 2~2.5배 정도 오른다.( ex)크리스마스, 뉴이어, 이스터) 그러나 캐주얼은 이를 기대하기 어렵다.잠깐씩 일을 하고 이동을 할 예정이라면 캐주얼로 구하는것이 바람직하다. 파트타임과 풀타임 잡에 대해 알아보자.파트타임잡은 주 38시간 미만으로 일을 하고, 풀타임은 최소 주 38시간 일을 해야.. 공감수 1 댓글수 0 2017. 3. 24.
  • 호주에 워홀 오자마자 기본적으로 해야할 것들 2 저번편에 이어 계속 설명하겠다.호주에 있는 대표적인 은행은 Nab, Commonwealth, Anz, Westpac 정도 이다.Nab(National Australia Bank)는 호주에서 지점수가 가장 많은 은행중 한곳이다.호주의 대부분 은행은 계좌유지비 라는 명목으로 매달 3~10$정도 돈이 빠져나간다.그러나 Nab는 유일하게 계좌유지비가 없는 은행이라서, 워홀러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다.단점은 딱히 없는듯 하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Nab를 추천한다. Commonwealth 는 호주에서 가장 많은 지점과 ATM 기기를 보유하고있는 은행이다.계좌유지비가 약 5$ 정도 들긴하지만, 지점수가 가장 많기때문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들은 말로는 계좌에 잔고가 2000$ 이상이면 계좌유지비를 면제 해준다고 하던데정.. 공감수 0 댓글수 0 2017. 3. 2.
  • 호주에 워홀 오자마자 기본적으로 해야할 것들 1 나는 호주에 워홀을 오기전에 걱정을 엄청 했었다.영어로 가득한 타국에서 일을 하면서 1년간 지낼 수 있을까..?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면, 도착하면 어떻게든 다 된다는 것이다. 더 잘 되고싶으면 돈을 더 여유있게 챙겨가면된다!오늘은 어느지역에서 시작하든 처음 도착해서 꼭 해야할 것들에 대해서 말하려고 한다.대부분의 공항이 그렇듯, 시내와 공항은 거리가 좀 떨어져있다.택시나 버스를 이용할텐데, 보통의 경우는 짐이 많으므로 버스는 잘 이용하지않는다.그렇다면 택시를 이용할텐데, 더 저렴하게 센트럴로 가고싶으면 한인픽업 이나 우버를 이용하는 방법이있다.한인픽업의 경우 한국에서 미리 알아보고가면 편하다. http://www.hojunara.com - 호주에서 제일큰 한인 사이트다.우버의 경우, 일반적으로 택시의 반.. 공감수 0 댓글수 0 2017. 2. 13.
  • D+After 2 weeks (2015.11.2~ ) 다단계에 걸리다 호주에 온지 벌써 몇주가 흐르는 때였다.오지잡을 구하고자하는 일념 하에, 한인잡은 거들떠 보지 않았다.그러던차에 3주차 백수에 접어드는 시점에, 어느때와 같이 검트리에 올라온 구인광고를 체크하는중인데, 오지잡 이면서 시급이 25불에 오피스 청소 업무 였고 거리도 나름 가까웠다. 올라온지 30분도 안된 구인공고라 바로 전화를 걸었다.자기소개를 서로 나누고 이것저것 대답을 해주니 내일 오전9시에 사무실에서 면접이 있다고한다.다른 면접자들도 있으니까 늦지말라고 강조 해주었다.생각보다 일찍 오지잡을 하게 될거라는 기대감에..!내일 늦지 않기위해 면접장소로 자전거를 타고 한바퀴 돌아보고 왔는데,집에서 자전거타고 10분이면 충분히 도착 할 수 있는 거리였다.그뒤로 영어발음 연습도 하면서 남은 하루를 보내고 일찍 잠.. 공감수 0 댓글수 0 2017. 2. 12.
  • D+5 (2015.11.1) 브리즈번 당일치기 호주에 온지 2일쯤 됐었을때, 엄마로부터 카톡을 받았었다. "호주에 너 6촌 살고있대! 한번 연락 해봐!"라며 카톡 아이디를 알려주셨다. 나랑 동갑이고.. 지금도 호주에서 잘 살고 있을거라 생각이 든다. 영주권을 위해서 전문대를 다니는중이다.6촌은 브리즈번에서 지내는 중이었는데, 11월1일(일요일) 에 다른 약속이 없다 하여 이날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다.구글맵을 이용하여 어찌어찌 네랑역(Nerang station)까지 버스를 타고 갔다. 구글맵을 이용하면 어디를 가든 길을 잃을 걱정을 할 필요 없다! 어딜 가든 사용 하도록 하자. 호주의 벚꽃 이라불리는 '자카란다' 브리즈번 가는길에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이다.꽃이 보라색이어서 참 신기했었는데, 그당시 이름을 몰랐었다. 나중에 찾아보니 자카란다 라고 불리는.. 공감수 0 댓글수 0 2017. 1. 10.
  • D+3&4 (2015.10.30&31) 호주 오기전 처음 2주는 완전 놀생각으로 있었는데, 며칠 지내보니 완전 놀았다간 큰일 난다는 것을 깨달았다.골드코스트는 도시는 작으면서 물가가 싼 지역이라 여행자, 워홀러 들이 모이기 좋은곳이라 직업 구하기 어렵다.처음 묵었었던 백팩커는 비쌌던 관계로 더 싼 숙소를 향해 아침부터 걸음을 옮긴다.그리고 Job 을 찾기 위해 인터넷을 이리저리 찾는다.호주에서 사용하는 대표적인 사이트는 www.gumtree.com.au 와 www.seek.com.au 이 있다.둘다 잡을 찾기 위해 사용되는데, 검트리의 경우 쉐어하우스, 중고물품 매매, 여행동행 구하기 등 모든 상황에두루두루 쓰이므로 1순위로 두고 쓰는것이 좋다.씩닷컴은 잡을 위한 전문사이트 인데 리조트나 간호관련, 등등 전문직 관련해서 많이 올라오므로 이또한.. 공감수 0 댓글수 0 2016. 12. 21.
  • D+2 (2015.10.29) 호주에서의 첫 아침이 밝았다.아침으로 뭘 먹을까 하다, 전날 체크인할때 서브웨이 쿠키&음료 쿠폰을 받은것이 생각이나 그곳으로 향한다.한국에 있을때, 서브웨이는 지나가다가 많이 본적있어 한끼 해결하기에 문제 없을거란 생각이 들었다.그렇게 25살 인생 첫 서브웨이 방문 이었는데... 고기부터 빵 야채 소스까지 모든걸 내손으로 선택을 해야되는 곳이라고는 상상도 하지못했다. 패티를 고르고나서 멀뚱히 서있는 나를, '넌 왜 고기만 주문하고 아무말도 안하니'란 식으로 쳐다보니... 당황하고 있으니 점원이 친절하게 도와준다.5분간 이것저것 물어보고나서야 샌드위치를 내손에 쥘 수 있었다. 평일에 도착 해서인지 목표한 일을 한번에 마칠 수 있었다.- 은행 계좌 만들기 호주에 여러 은행이 있는데 그중에 NAB(Natioa.. 공감수 0 댓글수 0 2016. 12. 5.
  • 첫번째 내일로(2010년 여름 1일차) 벌써 6년전의 일인데...글로 남겨야지 다짐을 수없이 하고 잊기를 반복하더니 드디어 올리게 되었다.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가야할까 하다가 먼저 수첩을 한번 훑어봤다. 이때당시, 내가 타야하는 모든 대중교통의 시간표를 적어놨었다. 지금생각해도 참 미숙 했고 두려운게 많았나보다.그럼에도 떠날 수 있었던건, 군대를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압박감과 무언가 해내고 들어가야겠다는 심리 때문이었나보다.(정작 군대는 22살 4월달에 가게되었다. 그당시 허리의 통증이 심해져서 입대를 연기 하였음.)나 혼자 떠나는 여행을 계획 했기 때문에 어디를 가고, 어떻게 가는지, 무엇을 먹는지, 어디서 자는지모든것을 내 스스로 해내야 했기 떄문에, 어떤 변수가 생길지에 대해 무척 두려웠나보다.몇시에 어디행 기차를 타고 어디에 가서 몇.. 공감수 0 댓글수 0 2016. 11. 7.
  • D+1 (2015.10.28) 식당에서 밥먹고 어찌저찌 하니 12시콘센트도 찾을겸 대합실 이리저리 구경하니 1시노트북으로 문명4 하다보니 3시이젠 더이상 할게 없다...처음 한 공항노숙이 이렇게 고통스러울 줄은 몰랐다..차마 공항 바닥에서 잘 순 없단 생각이 들어서유일하게 여는곳이었던, 맥도날드에 들어가 원두 커피 한잔을 시켰다.슬슬 마시면서 버텨보려 했지만, 피곤함을 가실 순 없었는지..이내 눈꺼풀이 버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구석에 자리잡아 의자를 붙여 쪽잠을 자기 시작했다.6시가 지나고, 사람의 왕래가 잦아짐과 동시에 나도 정신이 든다. 대합실에 입장할때 검사를 하는건은 모든 공항에서 실시하는것이라고 알고있다.그러나 쿠알라룸푸르의 공항시스템은 조금 특이하다. 대합실 입장시 뿐만 아니라 비행기를 타기전에 다시한번 검사를 한다.. 공감수 0 댓글수 0 2016. 11. 2.
  • 내일로의 기억 내일로를 처음 알게된건 2010년 6월쯤 이었다.대학교 1학년이었던 나는 버스와 전철을 타며 등교중이었고, 어느순간부터 못보던 포스터를 보게된다.'하계 내일로 티켓 발매중' 여느 남자 신입생들과 같이 언제 군대를 가야 잘 다녀왔다는 소리를 들을까 고민을 하던차에,군대가기전 멋지게 혼자 내일로 한번 다녀오자! 결심을 하게 되었다. 그당시..이것저것 알아보다가 155mm 자주포병이 가기도 쉽고 경쟁률도 낮고 나름 꿀이라는 고급 정보를 듣고나서기술병으로 지원하였더니, 합격을 하였고 8월말에 자주포병으로 입대 예정이었다.하나둘삼넷... 요런것도 미리 연습 하면서,여행자금을 스스로 벌어 보기 위해 내생에 첫 아르바이트도 하고...놀부보쌈에서 1달동안 서빙을 했었는데, 이때부터 어느 식당을 가든 서빙직원분께 친절하.. 공감수 0 댓글수 0 2016. 10. 24.
  • D-Day (2015.10.27) 드디어 호주로 떠나는 날이다.짐을 금방 쌀줄알고 전날부터 싸기 시작했는데, 이게 한두시간으로 끝날게 아니었다.새벽3시까지 짐을싸고 몇시간 채 남지않은 한국에서의 마지막 밤을 잠으로 보낸다.터미널까지 아빠가 데려다주셨다.포옹을 끝으로 무운을 빌었다. 국제선은 보통 3시간 전에 티켓 오픈한다.난 위탁수하물로 자전거도 같이 보낼 예정이므로 혹시 몰라 더 일찍 도착했다.인천공항에는 자전거 포장 서비스가 있다. 3만원에 박스와 뽁뽁이, 포장서비스 까지 포함이다.자전거를 포장 할때, 무게에 맞춰서 자전거 용품까지 같이 넣으면 편하다. 바퀴의 바람은 물론 뺴야한다.몇몇 항공사는 로드자전거 같이 얇은 타이어의 경우, 안빼더라도 허락 해준다 들었으나 에어아시아는 빼야된다고 했다.백팩18kg, 자전거19kg 둘다 20kg.. 공감수 0 댓글수 0 2016. 10. 24.
  • 임주연 - 머릿속을 예전에 참 많이 들었었는데, 오늘따라 유난히 다시 생각난다. 임주연씨 특유의 음색과 담담한 톤이 너무 잘어울리는 노래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그사람을 봐오면서, 나혼자 착각을 하고있었다. 그사람 머릿속에는 뭐가 들었을까...? 무슨생각을 하는지 종잡을 수 없다. 아직도 이해가 되질 않는다. 모든 것들이... 한달이 넘는 시간동안 연락을 하고 지내면서, 나는 그래도 우리사이에 무언가 연결고리가 있는줄 알았다. 그런줄 알고 한줄기 가는 동아줄이라도 열심히 붙들고 있었는데, 그저 나혼자 어떻게든 줄한번 걸어보려고 발버둥 치는거였다. 이젠 더이상 신경 쓰지 않으려 한다. 그대가 부담스럽다 한다. 난 그저 그대가 더 기뻤으면 하는 마음에, 내 마음을 덜어내고 절제 하고 비워냈다. 그랬더니 남는건 머리 한구석 추억 .. 공감수 0 댓글수 0 2016. 10. 18.
  • 준비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온지 벌써 한달 하고 일주일이 지났다.나는 2015년 10월27일 오후4시20분 인천공항발 에어아시아를 타고 쿠알라룸푸르 밤 10시도착 12시간 대기후아침10시 비행기를 타고 오후8시 골드코스트에 도착 하였다. 그리고2016년8월23일 오후2시 비행기로 멜버른을 마지막으로, 10달간의 호주 생활을 마쳤다.그리고 뉴질랜드에서 2주간 여행후, 2016년 9월8일 아침6시 비행기로 시드니를 경유하고 아시아나로 환승하여저녁 7시반 인천공항에 도착하였다. 지금부터 기억에 의존하여 그간 있었던 일들을 글로 써내리고자 한다. 나는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다. 20살때도 그랬다.워킹홀리데이는 그중 하나의 관심사였다. '내가 외국에서 잘 적응 하고 살수있을까''외국에서 한번 살아보면 어떤느낌일까?' 그런 .. 공감수 0 댓글수 0 2016. 10. 16.
  • 2016.10.14 (윤종신-오르막길) 최근에 푹 빠진 노래가 있다. 윤종신 씨가 직접 작사 · 작곡한 '이별택시' 라는 노래이며, 2012 월간 윤종신 6월호 타이틀곡 이다. 원곡은 정인이 불렀지만, 개인적으로 윤종신씨가 불렀을때 더 마음에 와닿았다. 윤종신씨가 노래부르는 모습을 볼때면, 어떤 마음으로 가사를 쓰셨는지 느낄 수 있다. 오래전그날, 1월부터 6월까지 등등 들을수록 참 매력적이다. 이제부터 웃음기 사라질 거야 가파른 이 길을 좀 봐 그래 오르기 전에 미소를 기억해두자 오랫동안 못 볼지 몰라 완만했던 우리가 지나온 길엔 달콤한 사랑의 향기 이제 끈적이는 땀 거칠게 내쉬는 숨이 우리 유일한 대화일지 몰라 한 걸음 이제 한 걸음일 뿐 아득한 저 끝은 보지 마 평온했던 길처럼 계속 나를 바라봐줘 그러면 견디겠어 사랑해 이 길 함께 가는.. 공감수 0 댓글수 0 2016. 10. 15.
  • 당분간의 계획 1. 하루에 한번은 블로그에 들어와 짧은 글이라도 남기자. 2. 잊어 버리기전에, 호주에서 있었던 기억을 되살려 오픽 or 토스 시험 점수를 확보해놓자(학교 졸업을 위해) 2-1. 시험 성적 확보후, 미술학원 인물스케치 학원 다니자.(남미 3달 일정간 부수입을 위한 기술연마 및 취미활동) 2-2. 시험성적 확보후, 집에서 스페인어 공부 및 단어 외우기 일단 이정도..? 열심히살자. 공감수 0 댓글수 0 2016. 10. 13.
  • 2015.9.19 사람으로 살고자 했던 한 남자의 이야기사도 (2015) The Throne 7.9감독이준익출연송강호, 유아인, 문근영, 전혜진, 김해숙정보시대극 | 한국 | 125 분 | 2015-09-16 글쓴이 평점 사도세자는 영조(아버지) 때문에, 뒤주(쌀독)에 갇혀 죽은것으로 유명하다. 세자는 어렸을적 총명 하였고 공부하길 즐겨하였으나, 나이 먹을수록 공부보단 그림, 잡학에 관심이 많았다.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영조는 세자를 계속 구박 하기 이르른다. 그사이, 세자의 아들인 세손(정조)이 태어난다. 세자와 달리 세손은 공부하길 즐겨하고 더 총명 하여 아비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다. 계속 비교 받으며 지내는 나날들이 이어지면서 영화의 후반부로 치달아 가는데 나오는 배우들이 연기를 모두다 잘한다. 정말 유아인(사도.. 공감수 0 댓글수 0 2015.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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