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집 2016. 10. 16. 22:48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온지 벌써 한달 하고 일주일이 지났다.

나는 2015년 10월27일 오후4시20분 인천공항발 에어아시아를 타고 쿠알라룸푸르 밤 10시도착 12시간 대기후

아침10시 비행기를 타고 오후8시 골드코스트에 도착 하였다. 그리고

2016년8월23일 오후2시 비행기로 멜버른을 마지막으로, 10달간의 호주 생활을 마쳤다.

그리고 뉴질랜드에서 2주간 여행후, 2016년 9월8일 아침6시 비행기로 시드니를 경유하고 아시아나로 환승하여

저녁 7시반 인천공항에 도착하였다. 지금부터 기억에 의존하여 그간 있었던 일들을 글로 써내리고자 한다.


나는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다. 20살때도 그랬다.

워킹홀리데이는 그중 하나의 관심사였다. 

'내가 외국에서 잘 적응 하고 살수있을까'

'외국에서 한번 살아보면 어떤느낌일까?' 

그런 마음이 동했는지, 워홀메이커스에서 진행하는 설명회를 들으러 간적이 있었다.

내가 생각하는것 이상으로, 워홀이 진행되는 나라가 많았고 그만큼 사람들도 많았다.

그시기가 마침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가 체결된 후라 사람이 더 많은듯 느껴졌다.

워홀을 결심하게된 계기는, 워킹홀리데이비자 소지자만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무척 좋아서였다.

외국에서 돈도 벌면서 여행도 하고 외국인 친구도 만들고!!! 장점만 한가득 모아놓은 제도를 보고있자니..

나이먹기전에 무조건 가야겠다고 결심했다. 


내가 그나마 할줄아는 보고듣고배운 언어는 영어 이므로! 영어권 국가로 방향을 잡았다.

그당시 영어권국가는 캐나다, 아일랜드, 영국, 호주, 뉴질랜드 가 있었다.

캐나다는 사람수 제한이 있으면서 자격도 까다로웠고,

아일랜드는 정보가 없었으며

영국은 물가가 너무 비쌌다.

호주는 그시기에 한창 '호주 워홀러의 진실' 이라는 티비프로가 매스컴을 탔을 시기라 인식이 안좋게 박혀있었다.

그래서 남은 국가는 뉴질랜드 뿐 이므로, 별 생각없이 "시간날떄 뉴질랜드로 워홀 다녀와야지!" 이러고 있던게..

20살 학교

21살 동아리활동

22살 23살 24살 군대 학교..  어느새 벌써 반오십을 바라보고있었다.

25살 어느덧 3학년도 끝나가고 더 다니게되면 4학년이 될것이고, 그 4학년땐 졸업, 취업 등 바쁜 일이 많으므로

워홀의 타이밍은 지금 이라 판단내렸다. 그렇게 4월중순에 대행사를 통해 뉴질랜드 워홀 신청을 맞겼는데...

선착순 1800명중에 순위가 밀려서, 그만 탈락하고 말았다.

무척 아쉬웠지만, 차선책으로 호주가 있었기때문에 크게 낙심 하진 않았다

.

2015년 전반기엔 학교를 다니고, 휴학을 한뒤

공장에서 일을 하며 돈을 열심히 모았다.

처음 목표금액은 순수하게 250만원을 들고 가는것 이었으나...

이리저리 씀씀이가 헤픈 나였으므로, 약 200만원 정도를 들고 호주로 가게 된다.

비행기값 티켓26만원+위탁수하물20키로 6만원+대형수하물(자전거) 85000원 = 약 40만원

나름 선방했다. 이때, 한창 자전거를 무척 좋아할떄라 자전거아이템을 용도별로 다 갖고있었는데

호주에서 자전거를 타고싶어서, 다 같이 싹다 들고갔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싼거 대충사서 들고갈걸.. 아직도 후회중이다.

배낭도 45리터 짜리로 하나 사고! 하나은행 비자 체크카드(해외atm이용가능)도 만들고

이제 몸만 가면 되겠다.


자아 떠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