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 (2015.10.29)
아침으로 뭘 먹을까 하다, 전날 체크인할때 서브웨이 쿠키&음료 쿠폰을 받은것이 생각이나 그곳으로 향한다.
한국에 있을때, 서브웨이는 지나가다가 많이 본적있어 한끼 해결하기에 문제 없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25살 인생 첫 서브웨이 방문 이었는데... 고기부터 빵 야채 소스까지 모든걸 내손으로 선택을 해야되는 곳
이라고는 상상도 하지못했다. 패티를 고르고나서 멀뚱히 서있는 나를, '넌 왜 고기만 주문하고 아무말도 안하니'
란 식으로 쳐다보니... 당황하고 있으니 점원이 친절하게 도와준다.
5분간 이것저것 물어보고나서야 샌드위치를 내손에 쥘 수 있었다.
평일에 도착 해서인지 목표한 일을 한번에 마칠 수 있었다.
- 은행 계좌 만들기
호주에 여러 은행이 있는데 그중에 NAB(Natioanl Astralia Bank) 는 계좌유지수수료가 전혀 없다고 들어서 이곳으로 결정했다.
- 핸드폰 개통하기
호주에서 전파가 잘터지는 통신사는 옵터스와 텔스트라가 있는데, 그중에 옵터스가 좀더 싸고 사용하기에 간편해서 처음 게통하게 되었다.
그리고 자전거로 한바퀴 돌아보는데
깔끔한 거리와 그 옆으로 펼쳐지는 새하얀 백사장 그리고 고층 빌딩들
적당히 있을것 다있고 큰 해변가와 현대적이고 여유로운 분위기로 미루어볼때, 첫지역으로 잘 선택 했다고 생각한다.
저녁이 되어 잠시 쉬러 숙소에 돌아갔는데, 같은방에 새로 들어온 이탈리아 여자분을 만났다.
자신은 이탈리아에서 치과의사로 일했고 현재 32살이며 영어 공부를 위해 호주를 왔다고 한다.
골드코스트에 오기전 바이런베이에서 며칠 머물렀는데, 정말 좋았었다고 나에게 강력 추천 했지만
호주에 온지 2틀째인 나는 그곳이 어딘지도 모른채 머리 한구석으로 밀어놓는다.
얘기를 나누다 둘다 저녁을 먹지 않았단걸 알고선 같이 밖으로 나갔다.
바닷가근처 카페에서 각자 먹을거리와 맥주 한잔을 주문한다.
평일임에도 사람이 많았던지 맥주 한잔을 천천히 비우고 나서 두번째 맥주를 주문 할때쯤 음식이 나왔다.
긴 꼬깔콘 처럼 생긴 새우튀김을 시켰는데 맛은 꽤 좋았다.
기분좋게 저녁을 해결하고 옆에 있는 펍으로 한잔 하러 간다.
한국과 다르게, 이곳에선 코로나를 시키면 무조건 라임이나 레몬 조각을 병 입구에 끼워준다.
과일조각 하나로 맛이 더 풍부해지는것은 참으로 환영할 일이다.
장정 3시간의 긴 대화로 인해 소재거리가 떨어지고, 더이상의 대화를 진전시킬 자신이 없었던 나는
숙소로 돌아가자고 제안했다.
도착 둘째날 부터 일이 잘풀리니 앞으로의 워홀도 순탄 하겠구나, 생각을 한다.